Dreaming of a Beautiful Bridge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다른 이를 돕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어떻게 도울지를 몰라서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노비(EnoB)는 이러한 공통된 고민을 가진 음악, 의료, 교육 문화 및 NGO 분야의 젊은 전문자들이 모여, 장애로 인해 음악회에 가기 어려운 어린이들과 전문 음악인 사이에 다리를 놓아 주려는 작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공연에서 음악을 듣고 뛰놀던 아이들의 얼굴에서 커다란 웃음꽃을 보았을 때 저희 마음도 정말 기뻤고, 이노비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노비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공연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 경, 제가 지역 뮤지션들과 같이 일하고 있을 무렵, 지인으로부터 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일하는 5명의 의사들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공연을 위한 반주자가 필요하여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제가
The President of EnoB

그 동안 간절히 찾았던,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 바로 이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도움을 나누고 싶은 이들 사이에 다리가 되어, 음악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그것을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저는 재미 한국인 장애아동을 돕는 특수교사들의 모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의 교사가 저에게 그들이 6개월 동안 모금한 $800을 가지고 한번도 라이브 음악을 경험하지 못해 본 장애 아동들을 위해 콘서트를 마련 해 줄 수 없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의 간절함이 저의 마음을 감동 시켰고, 제가 오랫동안 생각하고 바래왔던 일들을 현실화 시킬 때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노비를 창립하면서, 이 작은 단체가 앞으로 발전하고 꾸준히 성장하면서 저의 비전을 나누고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는 중심이 되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노비는 2006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미국 콜럼비아 대학병원, 뉴욕대학교 부설병원, 장애아동센터, 노숙자 보호소 등 다양한 시설에서 장애아동, 입원환자, 노숙자,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는 서울 지부 운영을 통해 행복을 나누는 영역을 조금씩 넓혀 왔습니다.

저희는 장애가 있거나, 병원에 입원 해 있는 환자분들, 혹은 사회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과 아동들에게 에듀테인먼트 (Edutainment; Educational Entertainment) 프로그램을 가지고 다가갑니다. 음악과 예술을 이용한 재미있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Innovative Bridge' (변화를 이끄는 아름다운 다리)를 통해 모든 분들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번져나가는 일이 계속된다면 좋겠습니다.

문화예술이 불어 넣는 긍정적 에너지가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Spreading Happiness!

강태욱 드림
이노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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