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사외보 - May, 2015
병원이 재미있어졌다. 병동 구석구석을 찾아가 예술로 물들이는 게릴라 뮤지션들 덕분이다. 4월 30일,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이노비(EnoB)가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열었다. 장기입원으로 지친 아이들과 그 가족이 웃음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응원단이 되어주겠다는 다짐에서 비롯된 합주는, 명백히 '희망'이다. 병원 로비에 들어서자 경쾌한 바이올린, 첼로 선율이 상냥하게 인사를 건넨다. 때아닌 오케스트라 공연에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 나온다. 휠체어에 앉아 음악에 귀 귀울이는 아이, 잠시나마 간병의 짐을 벗고 음악에 집중하는 보호자, 짬을 내어 잠깐씩 연주를 듣고 가는 의료진의 만면에 미소가 그득하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신이 난 건 아이들이다...
객석 - November, 2014
자신의 재능으로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많다. 그러나 방법을 몰라 그저 생각으로만 머물러 있기 십상이다. 이런 어려움을 알기에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단체가 있다.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된 문화 복지 비영리단체 이노비(EnoB)다. ‘변화를 이끄는 아름다운 다리(Innovative Bridge)’라는 의미를 지닌 이노비는 음악과 예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재능을 가진 이들과 그것을 필요로 하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연결하는 다리를 자처한다.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경제적·신체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한 음악 공연을 재능기부로 선보이면서 신체적·감정적 치유와 더불어 삶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Story C - September, 2013
문화 예술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가꾸어 주는 필수 요소다. 하지만 모두가 문화생활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거나, 지역적으로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가 '문화 바우처'이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무료로 티켓을 나누어 주거나 문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경제 지원을 해준다.
그런데 문화 바우처에도 분명 소외계층이 생긴다. 병원에 장기 입원중인 환자들이나, 발달 장애로 인해 일반인들과 함께 공연을 본다는 것이 불가능한 이들, 혹은 삶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어 다시 일어설 기력이 없는 노인들도 있다. 그들이 자본주의사회의 잣대에 따라 앞으로 사회에 어떤 보탬이 되는 인력이 아니라고 하여, 그리고 아주 소수라고 하여 본 본 체할 수는 없다. 이노비(EnoB)는 누군가 그들에게 찾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비영리단체다...
Mom & i - August, 2011
결혼 1년 차, 아직 알콩달콩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어야 할 새내기 부부지만 이들에게는 그럴 시간이 없다. 더 많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 위해 바쁘기 때문이다. 뉴욕의 대표적 여성단체인 YWCA에서 ‘금남의 집’ 타이틀을 깨고 최초의 남자 부사무총장으로 일하며 사회 봉사에 앞장서온 강태욱 씨가 마케팅 사관학교’로 불리는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마케팅 부서에서 10년 동안 일하며 프링글스, 팬틴, 헤드앤숄더, 비달사순 등 수많은 제품의 브랜드 매니저를 했던 아내 노혜영 씨와 함께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Mom & i - September, 2009
사이먼 & 가펑클의 감미로운 음율이 귓가를 멤도는듯하다. 아름다운 음악 선율로 세상을 치료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세상의 소외된 곳과 소통하는 다리를 만들기 위해 모인 각 분야의 젊은 전문가들이 있다. 아름다운 브릿지를 꿈꾸는 이들은 지금까지 많은 교육 예술문화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장애, 장기 입원, 혹은 사회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잃어버린 미소를 찾아주고 있다. 여름을 지나 가을이 오는 문턱에서 세상에 아름다운 브릿지를 하나둘씩 만들고 있는 아름다운 젊은이들- 이노비언(Enobian)을 만났다...
Happyday - Octbor, 2008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문화적 경험 기회. "Let's Play with Music & Arts"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디즈니 만화음악 주제곡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편곡된 클래식 등 어린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줄길 수 있는 음악 공연을 비롯하여 미술, 뮤지컬, 음악 통화 보기, 어린이 무대 참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참가한 어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플롯, 오보에, 드럼, 베이스기타 등 악기 편성도 탄탄하지만, 참여하는 뮤지션과 봉사자들도 줄리어드 음대, NYU 작곡과 교수, 서울예술대학 뮤지컬 강사 등 최고 실력의 전문 음악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