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중앙일보 - 2011년 8월 22일
자선 공연 비영리단체인 이노비(EnoB)와 미 암협회 아시안지부가 공동 주최로 한인 암 환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무료 음악회를 열었다. 20일 플러싱 뉴욕예람교회에서 열린 음악회에서는 시티오페라에서 활동한 소프라노 이윤아씨, 바리톤 염경묵씨, 줄리어드 음대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원동은씨, 피아니스트 현영경씨가 공연을 선사했다.


이들은 '아를르의 여인' '사랑의 인사' 등 한인들에게 익숙한 오페라 곡과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 등 팝송을 암 투병 중이거나 회복기에 있는 암환자와 가족 30여명에게 선사했다. 강태욱 이노비 대표는 "암 환자들에게는 통증 외에 우울증 증상이 생길 수도 있어 일반인보다 음악을 통한 치유가 더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수준 높고 듣기 편안한 음악을 제공하는 전문 음악가들을 섭외해 환자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비 소속 공연단은 다음 달 24일에 새생명 선교회, 11월에는 뉴저지 홀리네임 병원의 한인 암환자 모임에서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