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저희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4인조 '남자밴드'는 음악을 사랑하고 악기 다루는 것을 좋아하는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 재학 중인 네 명의 여학생 김경미(27ㆍ키보드), 박선영(22ㆍ보컬), 장미진(22ㆍ어쿠스틱 기타), 최미리(22ㆍ일렉 바이올린)씨로 구성돼 있다.
멤버가 여성뿐임에도 밴드명이 '남자밴드'인 이유를 묻자 리더 김경미씨는 "멤버가 모이다 보니 다 여자였다. 그래서 남자 멤버가 한 명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남자밴드'라고 짓게 됐다"며 웃었다.
이들은 지난 3월 밴드를 구성한 후 25일 첫 번째 콘서트를 마쳤다. 꾸준히 연습은 해 왔지만 그동안은 그저 취미생활로 즐기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공연을 계획하지는 않았다고. 심지어 첫 공연임에도 대관료 등 공연 진행 비용을 각자 부담하고 수익금은 자선공연단체 '이노비'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리더 김씨는 "예전에 밴드 활동을 할 때는 수익금으로 멤버들끼리 회식을 하곤 했다"며 "하지만 보다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부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멤버들 역시 흔쾌히 동의했다. 이들은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음악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다"며 "음악을 통한 이 행복을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어 기부 공연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로어 맨해튼에서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친 이들은 "학교 시험이 남아 있어 당분간은 학업에 전념할 생각"이라면서도 "다음에 또 공연을 하게 된다면 그때도 수익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비타민 같은 밴드가 되고 싶다. 음악 활동이 우리에게는 삶의 활력을 주는 비타민과 같은데, 저희 공연을 보는 다른 분들도 유쾌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얻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현경 인턴기자 pukekeky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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