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사단법인 설립 지난해 중국에도 진출
올해 총 공연수 90회 목표…"후원자 모집도 과제"
감동.힐링 주는 무대 만들 것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음악 공연을 펼치는 문화.예술 비영리단체 이노비(EnoB) 강태욱(사진) 대표의 새해 다짐이다.
한국의 사단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에도 진출해 12월 심천의 한 정신병동에서 첫 공연을 펼친 이노비는 '변화를 이끄는 아름다운 다리(Innovative Bridge)' 라는 뜻에 걸맞게 "더 많은 다리를 만들어 소외된 분들과 재능기부자들을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며 "그 동안 만들어 놓은 다리들을 더욱 견고하게 완성해 가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노비는 지난 2006년 설립됐다.
강 대표는 "지난해 뉴욕 일원에서 40회 한국에서 25회 중국 심천에서는 정신 병동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며 "올해는 총 공연 수를 90회 정도로 늘려 더 많은 분들에게 음악으로 사랑과 위로를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히 음악 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공연이지만 그저 일회성 공연이 아닌 감동과 힐링이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이노비가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방향이기도 하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주류 사회 병원이나 양로원 공연도 늘려 한인 사회에서도 이렇게 재능 기부로 나눔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이제 시작 단계지만 벌써 10번의 공연 일정이 잡혔다.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노비 프로그램의 보수와 발전을 계획해 미국과 한국.중국의 문화적 특색에 맞는 공연을 펼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강 대표는 "비영리단체라는게 사실 이윤을 남기는 것이 과제는 아니지만 사실 매년 적자라 올해는 100% 후원으로 자립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후원자들을 모집하는 것도 우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