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욱 대표 "소외이웃 위해 올해 90회 무료공연 할 것"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문화봉사단체 이노비(EnoB)가 23일 새해 첫 콘서트를 뉴욕 맨해튼의 암센터 환자들을 위해 펼쳤다.
환자들과 노약자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음악봉사로 널리 알려진 이노비는 올해부터 '이노비 아웃리치 콘서트'라는 타이틀 아래 재능기부 공연을 하고 있다.
맨해튼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에서 열린 이날 콘서트엔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플롯의 오은지(뮤직 디렉터)와 피아노 강민영 등 7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공연 내용은 환자들이 함께 즐기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녀와 야수', 오페라 투란도트의 '네순도르마', '유 레이즈 미 업', '오 솔레미오' 등 잘 알려진 곡들로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유명 아리아인 '축배의 노래'를 부른 테너 구태환과 소프라노 천세정의 듀엣을 통해 환자들은 잠시나마 병원을 벗어나 화려한 파티를 즐기는 것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노비 클래식 콘서트는 오는 29일 갈보리 호스피스, 컬럼비아 어린이병원 등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찾아가는 공연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재능기부 뮤지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행복나눔을 실천하는 이노비의 강태욱 대표는 "올해는 공연 횟수를 종전의 두 배 이상인 90회로 늘려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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