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도전해 얻은 결실이라 기뻐"

즁앙일보- Oct 01, 2013


재활의학 전문의 시험 수석합격 김종현씨 한인으로는 처음… 협회 연례 컨퍼런스서 '엘킨스상'

한인 김종현(48)씨가 올해 전국재활의학전문의협회(AAPMR)가 실시한 전국 전문의 자격 시험에서 수석 합격해 화제다.

김 전문의는 오는 5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AARMR 연례 컨퍼런스에서 수석합격자에게 주어지는 '엘킨스상'을 받는다. 재활의학계에 따르면 이 상을 수상하는 한인은 김 전문의가 최초다.

그는 "한국에서부터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했기 때문에 미국의 전문의 시험에서 합격한 것이 큰 일은 아니다"면서 "40대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이 첫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 카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김 전문의는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조교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4년 뉴저지치의과대(현 럿거스대) 산하 캐슬러 재활의학병원에 연수를 왔다.

처음에는 1년으로 예정됐던 연수가 대학 측의 요청으로 3년 더 늘었다. 김 전문의는 "평소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연수 과정을 통해서 미국에서 정식으로 전문의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가족들도 미국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혀 지난 2009년 캐슬러병원 전문의 과정에 응시해 합격했다"고 말했다.

캐슬러병원 전문의 과정은 US뉴스앤월드리포트 선정 재활의학분야 전국 2위에 꼽히는 명문이다.

그는 "학교에 지원했을 당시가 40대 초반이었다. 지금 도전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다시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게 너무 지나쳤는지 전문의 자격시험 수석 합격이라는 결과까지 나왔다. 오히려 젊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김 전문의는 지난 9월부터 뉴저지주 링컨파크에 있는 JDT재활센터에서 전문의로 활동하며 제2의 삶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많이 이룬 만큼 이제는 나눔 활동에 보다 노력하고 싶다"며 "그간 비영리단체 이노비 등에게 간간히 활동해왔는데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