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뉴저지/한국민요. 가곡에 어깨춤 '덩실'

한국일보- July 28, 2014
은빛요양원서 이노비 공연, 외국인 입주자도 원더풀!




뉴욕에서 활동하는 전문 음악인 그룹 이노비((EnoB outreach concert)가 뉴저지 롱브랜치 해안가 가까이 위치한 은빛요양원에서 지난 24일 공연을 펼쳤다. 100여 명에 달하는 입주자들과 직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김수진(피아노), 소프라노 윤혜린, 테너 이성은, 오은지(플룻), 이현지(바이얼린) 등의 프로 연주자들과 박유나(바이얼린) 학생이 클래식 음악, 오페라 곡, 동요 메들리와 경복궁 타령 등의 민요를 선곡하여 연주를 선사했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입주자와 직원들은 박수를 치며 흥겨움을 표시하고 쇼팽의 야상곡을 피아노 연주로 들을 때에는 창밖에 펼쳐진 파란 잔디로 눈길을 주며 향수에 젖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인 입주자들은 한국말로 듣는 민요와 가곡에 흠뻑 빠져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기도 했다. 또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노래일지라도 아름다운 선율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박수 갈채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입주자들은 격조 높은 클래식 공연에 관심을 표하며 곡이 끝날 때마다 "브라보!" "원더풀!"을 외쳐주어 연주자들을 더욱 힘나게 해주었다.

이노비는 'Spreading Happiness' 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연을 하는 비영리 음악 단체로서 뉴욕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병원이나 양로원 등 음악이 필요한 곳에 방문하여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은빛요양원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단기 요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부뉴저지 유일의 최대 노인 요양원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관심 있는 한인들의 상담 및 입원을 받고 있다. 문의: 732-770-0609 캐티 박 원장.[서영민 지국장]